주식투자에 경험이 적은 초보투자자들은 주가의 수준만 가지고 투자판단을
하지만 전문투자자들은 거래량의 변화를 중요시 여긴다.
거래량은 시세의 추진에너지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렇게 하여야만 한다.
그러나 올바른 투자판단을 하려면 주가와 거래량만 가지고는 안되고 그밖에
시세의 진행기간을 함께 감안하여야 한다.
**** 일정한 라이프 사이클 갖고 변화 ****
주가는 흔히 생각하듯이 그때그때의 시장재료나 수급관계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살아있는 생물체처럼 일정한 라이프 사이클을 가지고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불황의 심연에서 시작되는 초동기에서 발전기 도약기를 거쳐 마침내
천장의 꽃을 피우는 것이 주식시세라 할 수 있다.
일단 천장을 친 주식시세는 급락기와 쇠퇴로 이어지고 마지막에는 기나긴
바닥권의 침체기에 이른다고 생각된다.
**** 선견지명이 있는 사람은 침체기에 매입 ****
경기가 아직도 극도의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일단의
용기있고 선견지명이 있는 전문투자자들이 주식을 소리없이 매집하면서 시작
되는 초동기가 지나면 시장내의 전문투자자들이 매입에 가세하면서 주가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하는데 이 단계를 발전기라 한다.
주가상승이 지속되면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고 시장내의 전문투자자들의
가세가 더욱 늘어나고 그동안 시장을 떠났던 투자계층이 또다시 시장으로
돌아오면서 주가는 급등하기 시작하는데 이 단계를 도약기라 한다.
**** 초동/발전/도약기 거쳐 천정권에 ****
주가가 급등세를 지속하면 마침내 평소에는 주식시장을 외면해 오던 대중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몰려오고 대중투자자들이 열광적인 물량확보작전을
벌이면서 주식시세는 천장을 치는 것이 보통이다.
일단 주식시세가 천장을 쳤다는 것이 확인되면 사장에서 매물이 일시에
쏟아져 주가는 한동안 폭락세를 거듭하며 폭락기간이 끝나면 다시 완만하지만
오랜 하락세가 이어진다.
지루한 하락기간이 끝나면 드디어 기나긴 바닥권의 침체기에 접어든다.
이상은 경기순환과 관련된 주식시세의 장기적인 라이프 사이클의 모델이라
할 수 있는데 예외나 변형은 있지만 대부분의 주식시세는 종합주가든 개별
종목시세든 이와 비슷한 패턴으로 진행되는 것이 보통이다.
**** 천정권에 오른 주식은 당분간 오르지 않아 ****
따라서 충분히 바닥시세를 거치고 난후에 상승기에 들어선 주식시세는 어떤
악재가 있어도 결국은 상승하게 되고 과거에 아무리 화려한 활동을 했던
주식시세라도 일단 천장을 치고나면 충분한 주가하락과 침체기간을 거치지
않고는 재상승하기 어렵다.
주가를 올바르게 예측하려면 재료나 시장수급관계뿐만 아니라 현재의
주식시세가 어느단계에 와있는냐를 판단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한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