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미국의 철강 VRA(자율규제협정) 대상국가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USTR서 신중 논의"...미국신문지 보도 ***
27일 금속전문신문인 메탈마켓지 보도에 따르면 미USTR(무역대표부)가
오는 9월말로 끝나는 철강VRA와 관련, 대통령에게 보고할 6가지 방안을
최종 검토하는 과정에서 한국과 멕시코를 VRA대상국가에서 제외시킬 것을
신중히 논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USTR 철강무역책임자인 캐시디씨의 말을 인용, 한국과
멕시코가 규제국가에서 제외될 경우 이들 국가의 수입철강재가 미철강
업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몇몇 국가들은 철강제품이 쿼터로 제한을 받는 것보다 차라리 불공정
거래로 걸어 규제를 하는 것이 미국경제를 위해 더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아울러 보도했다.
USTR은 최근 식품제조기생산업체와 캐터필러사등 200여 철강다소비수요
업체들의 강력한 건의를 받아들여 이같은 태도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한국산 품질 우수/경쟁력 높다" 판단 ***
특히 한국산 철강은 품질이 좋은데다 가격 또한 경쟁력이 있어 미수요
업계는 우리나라를 VRA연장에 포함시키는 것은 미경제에 도움이 안된다고
계속해서 반대해 오고 있다.
이 신문은 또 USTR 슬래브 핫코일 특수강등 제품을 규제대상품목에서
해제할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 핫코일도 해제 가능성 ***
미국내 일부 철강메이커들은 자국내 철강재의 공급부족을 메우기 위해
핫코일 슬래브의 소재수입자유화를 미철강협회등을 통해 정부에 건의해
왔었다.
특히 USX사는 포철과 합작한 UPI사에 한국핫코일을 수입해 공급해줘야
공장채산을 맞출수 있게 돼있어 한국을 VRA에 포함시키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9월말로 끝나는 VRA는 USTR에서 그 연장여부에 대한 기본안을 마련,
통상정책검토위원회(TPRD)와 경제정책자문위원회(EPC)의 심의를 거쳐
6월중 대통령에게 최종 보고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