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사업근로자들은 단체협약을 개선할 경우 퇴직금누진제 실시를
바라는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전국자동차노련이 소속 조합원 2,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현행 단체협약내용중 우선적인 개선사항에 대한 의견"에 따르면
퇴직금누진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의 30.3%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유급휴일 확대 28.8%, 사고비용부담 금지 18.0%
순으로 집계됐다.
또 월협정근로일수의 단축이 가장 시급하다고 답한 사람도 9.9%에
이르며 운수업종 평균 정년이 55.9세를 더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도
3.0%를 차지했다.
** 중소기업과 시외버스 고속버스등이 44-49% 차지 **
퇴직금누진제를 우선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은 중기와 시외버스,
고속버스 등이 업종평균인 30.3%를 훨씬 넘어선 44%-49%를 차지, 이들
업종에 종사하는 운전기사들의 평균 근속년수가 여타 업종보다 비교적
높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또 시내버스와 화물자동차의 응답자 가운데 각각 33.6%, 34.6%가
유급휴일 확대가 선정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 이들 업종의 유급휴일
수준이 상대적으로 매우 열악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시내버스의 경우 전국 247개업체 가운데 87.4%에 이르는 216개
업체가 연간 총 유급휴일수가 5일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