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학대농회장을 비롯한 한국무역협회부회장단 및 고문등 7명은
15일하오4기 이규성재무장관을 방문, 무역금융 융자단가의 인상등
최근 수출부진에 따른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해 주도록 건의했다.
** 자금난 해소에 정부지원 시급 **
이들 무역업계 대표는 원화절상의 지속과 노사분규의 장기화 및
임금의 대폭 인상등 대내외적인 경제여건의 악화로 무역업계가 심각한
자금난에 직면해있다고 지적하고 자금난의 해소를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무역업계의 건의내용을 보면 <>무역금융 융자단가의 인상 및 융자한도
확대 <>금리인하 유도 <>신축적인 통화공급 <>특별외화대출의 확대운용
<>노사분규업체등에 대한 특별지원등이다.
** 무역금융 융자단가 최소80%까지 인상해야 **
무역금융 융자단가의 경우 최소한 80%수준까지 인상하고 금리도
우리나라 기업들의 기업금융부담율이 4.6%로 주변 경쟁국인 일본의
2.1%, 대만의 2.0%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준에 있어 국제경쟁력
향상과 기업의 투자마인드 제고를 위해서도 금리의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통화공급면에서도 최근들어 회사채수익률이 15%, 시장실세금리가
17-18%의 높은 수준으로 기업의 자금경색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
총통화관리 중심의 통화정책을 재검토해 통화당국에 흡수된 자금이
생산자금으로 환류될 수 있도록 통화금융 정책을 신축성있게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올들어 수출증가율 대만/홍콩에 크게 뒤져 **
한편 무역협회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들어 우리나라의 수출증가율은
대만, 홍콩, 싱가포르등 주변 경쟁국들보다 훨씬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4월말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수출증가율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7.1%증가한데 비해 대만은 10.8%의 증가율을 보였고 홍콩,싱가포르,일본등
3국은 1/4분기중의 수출증가율이 각각 26.7%,17.4%,12.2%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1/4분기중 수출증가율이 우리나라에 뒤졌던 대만은 4월 한달동안
16.9%의 높은 수출신장율을 보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3.2%에 머물러 4개월간의
수출증가율이 우리나라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