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업계가 미국과의 통상마찰 해소를 겨냥해 미국 부품업체들과의
협력관계 모색등 미국산 자동차부품 수입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완성차업계는 대미 자동차수출이 확대되면서
미국측의 완성차시장 개방요구와 미국산 자동차부품의 대응구매 요청이
지난해 하반기이후 두드러지게 강화됨에 따라 대미통상마찰 완화 및 자동차
수출시장관리를 위한 미국산 자동차부품 수입확대를 업계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 제1차 한미자동차 부품판매대회 개최, 한국시장 진출 설명회등 열려 **
이와관련 완성차 업계 협력기구인 자동차협회는 이달초 미국 디트로이트
시에서 제1차 대한미자동차부품판매대회를 개최, 미국 자동차 부품업체들에
대해 한국시장 진출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대미부품 구입선의 신규발급을
위한 상담을 참가업체별로 실시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산업, 대우자동차, 쌍용자동차, 아시아자동차등 완성차
5개사가 모두 참가한 이번 대회에는 미국측에서 100여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참석, 대한진출에 관심을 보였다.
**** 대미 수입확대로 대일무역역조 개선 시급 ****
이번 대회에서 한미 양국업계는 국내 자동차업계가 사용하는 부품규격이
대부분 일본이나 유럽산 제품을 토대로 자체 개발한 것인데다 부품구매선의
교체에는 부품규격의 통일 및 성능 시험등에 최소한 1년이상의 시일이 필요한
만큼 한국의 대미수입선 전환에는 양측의 장기적인 협력관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미국측의 대한 합작투자 및 기술제휴등을 통한
부품공급 체계확립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해에 자동차및 관련부품의 수입 총액은 모두 13억7,000만달러에 달하고
있으나 이중 대미 수입액은 10%에도 못미치는 1억6,500만달러에 그치고
대부분의 수입이 일본에 치우치고 있어 자동차산업 부문의 대미 수입확대는
수출시장 유지뿐만 아니라 대일 무역역조개선 측면에서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