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무부, 미국 국무부 직원 이군사건에 대한 논평에 유감표명 ****
정부는 13일 미국무부 동아태국 대변인실이 조선대 이철규군 변사사건과
관련, "개탄스런 사건이며 잔악한 행위"라고 논평한데 대해 주한미대사관을
통해 미국정부에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고 이정빈 외무부 제1차관보가 밝혔다.
이차관보는 "미국무부의 논평경위를 알아본 결과 국무부의 공식논평이
아니라 동아태국 대변인실의 한 직원이 논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제하고
"정부는 이군사건에 대한 수사당국과 여야조사단의 조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미국무부의 한 직원이 그같은 내용의 발언을 한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미측에도 유감의 뜻을 공식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차관보는 "아직 사건에 대한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수사에 영향을
미칠만한 논평을 한 것은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무부 동아태국 대변인실의 한 직원은 12일 이군사건과 관련한 논평을
통해 "이번 사건은 개탄스런 사건이며 잔악한 행위"라면서 "살인범이 체포돼
엄벌에 처해 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