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묵호-울릉-포항을 잇는 해상관광항로가 개설, 초고속 여객선이
운항된다.
10일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울릉도 해상관광항로의 다변화를 위해 이날
묵호-울릉-포항을 잇는 새로운 해상관광항로를 개설, 최대 속력 40놋트의
초고속 여객선을 취항시켰다.
*** 울릉-포항간 3시간 20분만에 주파 ***
(주) 대아고속훼리에서 운항하게 되는 이 초고속 여객선은 약 40억원을
들여 노르웨이 휄스트란스조선소에서 건조된 선박으로 최대속력 40놋트,
항해속력 36놋트의 초고속 여객선으로 묵호-울릉간을 2시간 20분, 울릉-
포항간을 3시간 20분만에 주파하게 된다.
특히 이 여객선은 선장실에 2개의 레이다와 자동항법장치를 갖추고
기관실도 최신 컴퓨터 레이다 조정 시스템으로 되어 있어 운항중 기관실에
사람이 필요 없으며 여객실에는 특수방열, 방음장치로 소음을 제거할 수
있는 최신시설을 갖추고 있다.
운항 회수는 성수기인 7월25일부터 8월15일까지는 1일 1왕복, 평시에는
2일 1왕복이며 운임은 묵호-울릉간이 1만8,000원, 울릉-포항간이 2만3,150원
이고 승선정원은 394명이다.
지금까지 육지와 울릉도를 잇는 항로는 포항-울릉과 후포-울릉등 두 항로로
운항시간이 포항-울릉간은 7시간30분, 후포-울릉간은 4시간이 소요돼 왔는데
이번 초고속 여객선이 취항함으로써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과 주민들이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
*** 동해관광권을 뱃길로 연결 ***
또 울릉도를 중심으로 동해안의 설악관광권과 포항, 경주관광권을 뱃길로
연결할 수 있게 돼 국민관광진흥과 지역사회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해항청은 이번 묵호-울릉-포항항로개설을 계기로 연안및 국제여객선
항로에 운항중인 노후선을 최신 쾌속선이나 카훼리로 대체 또는 신규
투입토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