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은행에서 단기간 빌어 쓰는 긴급대의 금리가 현재보다 연-5%
포인트 정도 오를 전망이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한은이 통화급팽창을 막기 위해 지급
준비금을 규정대로 적립하지 못하는 은행에 대해 과태금을 물리거나
단기 유동성 조절자금을 지원하면서 벌칙금리를 적용하는 등 지급준비금
관리를 대폭 강화하자 은행들이 하루결제용을 비롯한 초단기 기업자금에
적용하는 금리를 대폭 인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긴급대출 연16-17%선 주장...은행들 **
은행들은 현재 지준부족에 대한 과태금이 연리24%에 해당되고 단기
유동성 조절자금으로 지원되는 B2자금 금리는 연15%인 점에 비추어 하루에서
20일 사이의 긴급대금리는 적어도 연16-17%선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은행들이 최근 자금사정이 더욱 악화되면서 과태금이나
벌칙금리등 한은으로 부터 지준부족에 따른 제재를 당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어 기업의 단기결제자금에 대한 금리인상은 당연할 일"이라면서 "긴급대의
금리는 현재 은행간 단기자금거래에 적용되는 연13%의 콜금리보다 3-4%포인트
높은 연 16-17%가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 금리인상 하반기부터 시행 검토 **
현행 금리체제로는 긴급대와 일반자금대출 사이에 이무런 금리격차가 없는데
은행들의 이같은 움직임이 관철될 경우, 긴급대 금리는 현행 연 11-13%에
비해 4-5%포인트가 오르게 된다.
은행들은 그러나 최근 기업이 노사분규에 따른 생산및 수출부진등으로 인해
자금사정이 극도로 악화돼 있는 점을 감안, 이같은 금리인상은 하반기부터나
시행할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기업들은 최근 은행의 단자사에 대한 단기자금 공급중단으로 제2금융
권의 돈줄이 막히자 하루 결제자금등의 융통을 위해 은행으로 몰리고 있으나
은행들이 지준과태금등을 이유로 직접 대출을 기피하면서 단자사를 경유시켜
연19%의 타입대 금리를 적용하고 단자사는 이에 대해 "꺽기"까지 하고 있어
기업의 금리부담은 실질적으로 연30%가 넘는 경우가 허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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