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홍콩인 주류...매출비중 80% 차지 ****
미군과 영어로 상징되던 이태원의 주고객층이 일본 홍콩등 아시아인들
중심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태원에 아시아인들이 고객으로 등장한 것은 이미 오래전 일이나 최근
들어서는 그 수가 급증, 이태원 쇼핑객의 50%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수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추세이다.
이태원을 찾는 동양인관광객들은 주로 일본과 홍콩, 그리고 대만인들이
주류를 이룬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단연 압권은 일본인들.
그래서인지 최근들어 이태원에서는 여러명씩 몰려다니며 쇼핑을 즐기는
일본인관광객들이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상인들 또한 이에 대응, 영어와 함께 일어 중국어 습득은 물론 간판과
푯말에 한자와 일어를 함께 실어 새로운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일부상점에서는 팝송이 아닌 일어방송으로 일본인쇼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으며 거래에서나 점포에서 영어보다는 일본어로 대화하는 광경을 더 쉽게
목격할 수 있을 정도.
주로 관광버스를 타고 단체로 이태원을 찾는 일본인쇼핑객들은 씀씀이
또한 커 상인들에게 최고의 고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들 일본인관광객이 즐겨 사가는 품목은 피혁제품과 가방 운동화.
그외에도 시계 액세서리 모피 T셔츠 양복등도 심심치 않게 팔린다.
일본 나고야에서 관광차 왔다는 다카사카 마카루(회사원/24)씨는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이태원을 찾는다며 "가격과 품질이 만족스러워 앞으로도 계속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또 피혁제품을 판매하는 한 상인은 "88올림픽때 TV를 통해 이태원이 일본에
소개된 이후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이태원쇼핑은 고정코스가
되어있다"고 말하고 매출액면에서 이제 80% 가까이 차지하는 아시아
고객들에게 주력할 뜻임을 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