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경기 하락/민간부문 활동 부진 ***
최근들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미국경제는 지난2월중 경기선행지수가
0.3% 하락한데 이어 3월중 단독주택판매와 항공기를 제외한 민간부문의
제조업공장주문이 모두 감소함으로써 경기둔화의 조짐이 갈수록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미 상무부는 3일 단독주택의 신규판매량이 지난2월중 10.5% 줄어든데 이어
3월 한달동안 또다시 5.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상무부관계자들과 경제전문가들은 이같은 주택판매부진의 원인이 미FRB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통화긴축정책에 주택저당이자율 인상조치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주택금융전문회사의 조사에 따르면 주택저당이자율은 지난87년3월의 연
9.07%에서 지난주까지 연 11.03%로 상승했다.
이에따라 미국의 신축단독주택재고는 지난3월말 현재 약 8개월간 공급
물량인 37만6,000호에 달해 지난80년 2월의 38만호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
했다.
대다수 경제전문가들도 주택부문의 경기위축이 적어도 올 3/4분기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점치고 있으며 워싱턴의 주택금융전문가인 리차드 피치씨는
미국의 주택경기침체가 자칫 내년까지 이어질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한편 미제조업부문의 공장주문은 지난1월과 2월중 각각 1.2%와 2%가
감소한후 0.7%의 오름세로 돌아섰다고 미상무부가 이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