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수수 35%, 소맥 39% 올라 ***
*** 미감수속 소련구매증가등 원인 ***
국제곡물값의 폭등이 우려된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의 옥수수 소맥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0%
이상 오른값에 거래되고 있으며 대두 또한 8%가량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이처럼 국제곡물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주요생산국인 미국의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데다 국제곡물시장의 큰손인 소련이 대량매입에 나서
수급이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세계곡물재고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도 가격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따라서 지난해 미국의 가뭄으로 폭등했던 국제곡물값은 미국이 올해도
흉작을 거둘 경우 지난해 최고수준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곡물거래의 기준이 되고 있는 CBOT 옥수수는 현재 부셸당 274.00센트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5.5%가량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세계최대생산국인 미국의 지난해 생산량이 전년비 30%이상 줄어든데다
소련이 옥수수구매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축산진흥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소련은 88-89 미소곡물협정년도
(88년10월-89년9월)들어서만도 1,300만톤이상의 옥수수를 미국으로부터
사들여 갔다.
소련의 대량구매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인데다 지난달 27일 개최된 미소
곡물회의에서 이번 곡물협정년도의 연간무역량을 2,000만톤(옥수수 소맥의
합계)에서 2,400만톤으로 상향 조정했다.
앞으로도 미국은 소련에 대한 곡물수출량을 늘일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금년 8월 미국의 옥수수재고량은 지난해보다 60%가까이 줄어들 전망
이다.
소맥값도 현재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9.1% 오른 수준이다.
지난해 여름 미국의 가뭄으로 지난해 봄밀 생산이 줄어든데다 지난가을
파종한 겨울밀도 강우부족으로 큰 피해를 받았기 때문이다.
겨울밀의 수확은 5월중순부터 본격화되지만 지역에 따라 전년비 30%이상의
감산이 예상되고 있어 수확이 줄어드는 것은 확실해지고 있다.
대두의 금년 8월말 미국재고는 수요(수출도 포함)의 1개월분밖에 채울수
없는 수준이 예상된다.
세계2위의 생산국인 브라질에서 항만노조파업이 심각한 국면을 치닫고
있는 것도 공급압박요인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