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생명보험회사의 대출이 개인에 치중되는등 생보자금이 소비자금화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2일 보험당국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기존 6개 생보사와 외국및 지방
생보사등 11개 생보사의 대출잔액은 9조4,210억원으로 지난88년 12월말의
8조1,765억원보다 1조2,445억원(15.2%)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주택보험대부, 서민금융대부등 개인용 대출은 4조4,937억원에
달해 지난해 12월말의 3조4,718억원보다 1조219억원(29.4%)이 증가, 대출
증가분의 대부분이 개인대출로 풀려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개인대출이 생보사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말의 42.5%
에서 47.3%로 올들어 3개월만에 5%포인트나 급신장하는 추세를 보인 반면
기업에 대한 대출은 이 기간중 4조7,047억원에서 4조9,273억원으로 4.7%
(2,226억원)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개인대출가운데 신용대출, 부동산담보대출등 서민금융대부는 1조
5,400억원에서 2조2,905억원으로 48.7%(7,505억원)나 크게 늘어났다.
이처럼 최근들어 보험사들이 개인대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증권,
부동산투자에 대한 관심고조등 과소비풍조가 만연되는 가운데 보험사들도
이에 편승, 지난해 12월 금리자유화이후 늘어난 기업대출상환자금을 보증
보험담보대출 개발등을 통해 개인대출자금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기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