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기전자부품등 국산기계부품의 품질은 선진국의 수준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신뢰성및 내구성에서는 다소 뒤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1일 공업진흥청이 수입대체및 국산화가 시급한 자동차, 전기전자, 공구,
기계요소부품등 기계류 부품과 기초소재, 대일유망상품및 주요생활용품등
202개품목의 기술수준을 선진국 제품과 비교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오일펌프,
에어클리너등 30개 국산 자동차부품과 전자기기용 콘덴사등 30개 전기전자
부품의 품질은 전반적으로 선진국과 동등한 수준이었으나 전기전자부품은
그 신뢰성이 외산보다 다소 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가스밸브등 기계요소부품의 품질수준은 선진국제품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정밀제품의 경우 가공과 열처리기술의 부족으로 정밀도및
내구성이 다소 뒤떨어지고 있었으며 펜치등 공구도 대체로 선진국수준에
달해 있으나 내구성에서 다소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완제품의 품질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기초소재의 경우 거의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고 있는데 반해 염소산등 화학제품은 관리상태에서, 니켈합금등
금속제품에서는 화학성분의 편차가 큰 것이 결점으로 각각 드러났다.
한편 대일수출유망상품인 섬유제품은 다품종 소량생산체계및
특수가공기술만 선진국수준에 미달하고 있었을뿐 전반적으로 경쟁대상국의
수준에 결코 뒤지지 않은 반면 도자기나 유리제품의 디자인과 학생층에서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소형 녹음기의 외관이나 색상에서 서독이나 일본에
비해 상대적인 경쟁력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진청은 지난 87년부터 산업계에 품질및 기술정보를 제공해
기술수준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국립공업시험원을 중심으로 분야별 전문기관,
업계의 전문가등이 참여한 평가반을 구성, 기술수준평가를 매년 실시하고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 관련기관및 업계에 배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