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기기제품의 수입자유화 및 관세인하로 최근 외국산제품의 국내
시장유입이 본격화되면서 국내시장에서의 국산제품과 외국산의 치열한
판매경쟁에 예상되고 있다.
국내기업들은 외국산의 경우 카세트류와 고급컴포넌트가 품질, 디자인,
상표인지도 등에서 뛰어나기 때문에 특히 이 분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더 겪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제품개발, 광고활동 등을 강화하고 있으며
일부기업들은 아예 수입제품을 들여와 국내제품과의 경쟁을 가열시키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음향기기에 대한 수입자유화가
이루어지고 관세가 인하되자 최근 일본제품을 중심으로 한 외국산 음향기기
의 수입이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 고급제품시판등 판촉활동에 주력 <<<
외국산 음향기기의 수입증가가 계속되자 국내 음향기기업체들은 오는5월
1일 특소세 잠정세율 변경(현행6%에서 10.5%로 상향조정)을 앞두고
소비자들에게 국내제품의 인식을 높인다는 목표아래 고급제품의 시판과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펴고 있다.
금성사는 외국산 고급 하이파이 컴포넌트시스팀 수입에 대비, 디지틀
서라운드 등 최고급 기능을 갖춘 100-200만원대의 고급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광고 등을 통한 이미지제고와 품질향상에 진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소세 잠정세율 변경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구매를 최대한
늘리는 한편 이 기회에 자사상표제품의 이미지를 크게 제고한다는 방침
아래 모델의 다양화 및 디자인의 고그비화 등에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제품브랜드를 르네상스로 통합, 소비자들에게 상표이미지를 강하게 부각
시키려하고 있다.
외국산을 수입했거나 추진중인 업체도 많아 국내시장에서의 음향기기
판매경쟁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대우전자는 도시바로부터 고급 미니카세트기종을 OEM(주문자상표부착)
으로 도입해 판매하고 있으며 인켈은 소니브랜드카세트를 수입해 팔고
있다.
또 태광산업도 일본도시바와 ㄱ구내 판매계약을 추진중이며 아남전기도
마쓰시타와의 수입판매계약 체결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샤프전자, 새한미디어 등 대부분의 음향기기업체들이 평소 관련이
있는 일본업체들과 끈을 대어 수입판매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