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자금사정의 악화로 채권시장이 극도로 악화되자 회차새 발행을
둘러싸고 갖가지 변칙 거래가 성행되고 있다.
*** 수익률 14.5-14.7%로 올라 ***
21일 증권업계에 따름면 최근 투신, 보험사등 기관들의 자금사정 악화에
따라 회사채 수익율이 14.5-14.7%으로 오르고 거래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등
채권시장이 극도의 위축현상을 보이자 주간사 증권사들이 회사채 발행기업에
대해 발행액의 일부를 자사가 취급하는 어음관리구좌(CMA)나 채권운용기금
(BMF)에 예치하도록 하는등 채권발행을 둘러싼 변칙거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또한 자금이 달리는 증권사들이 회사채 발행물량중 일부를 발행회사가
되안도록하는 소위 꺾기(리턴)현상도 재현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변칙거래 현상은 지난해 12월5일 금리자유화로 회사채의 발행금리가
실세화됨에 따라 사라진 이후 불과 5개월만에 채권시장의 약세에 편승, 다시
등장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S사가 발행한 120억원의 회사채를 주간사의 자격으로 인수한 S증권은
인수금액의 30%에 해당하는 40억원을 BMF와 CMA구좌에 나눠 1개월간 예치토록
하는등 보통 발행액의 30%에서 50%까지를 1-3개월간 예치토록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또한 D증권은 회사채발행을 교섭중인 K사에 대해 발행액 50억원중 20억원을
되안는 조건을 놓고 협의를 하고 있는등 꺾기 현상이 다시 나타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증시관계자들은 이미 일부에서는 꺾기가 소규모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시관계자들은 금리자유화 이후 회사채 발행금리가 자유화되었지만 보통
3년만기인 회사채의 발행금리를 최근 크게 높아진 유통금리 수준으로까지
올리면 발행사의 부담이 너무 커지기 때문에 변칙거래가 다시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