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경련, 대표자들로 구성된 노사문제위원회 발족 ***
노사문제가 산업계 전반의 최대 현안으로 부각되면서 주요 경제단체들과
조합등 업종별 사용자단체들이 노사문제 전담기구를 설치하는등 노사문제에
대한 기업측의 공동 대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20일 경제계에 따르면 전경련과 경총, 중소기협중앙회등 주요 경제단체들과
각 업종별 협회등 사용자 단체들은 사회 전반의 민주화 추세와 함께
노사문제의 비중이 갈수록 커짐에 따라 각 업종별, 지역별로 사용자
협의기구나 모임을 발족시켜 노사문제에 관한 정보 교환과 공동 대응방안의
모색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제까지 노사문제에 관한 사용자측의 집단적 대응은 경총이 해마다 임금
협상철을 앞두고 주요 업종별로 임금대책회의를 열어 노사문제에 관한
사용자측의 입장을 정리하는 정도에 그쳤으나 주요 단체들이 노사문제
전담부서나 업계 협의체를 최근들어 경쟁적으로 구성, 그동안 비공식적
정보교환수준에 머물렀던 사용자측의 노사문제 공동대책이 공식적인 기구를
통해 조직화되고 있다.
전경련은 19일 업계의 오너급 대표자들로 구성된 노사문제위원회를 발족,
앞으로 노사문제에 대한 실상 파악과 함께 분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대정부
건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중소기협중앙회도 중소기업 노사문제가 갈수록 확산됨에 따라
기획조사부내에 노사문제 전담과를 신설, 중소기업 노사문제에 대한
조사활동을 강화하고 중소기업계 차원에서의 노사문제 해결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한편 노사문제에 대한 사용자측 협의는 주요 업종별 협회등을 통해서도
공식적으로 추진되고있어 완성차 업계의 경우 올들어 매월 자동차협회
주관으로 사장단회의를 열어 적정 임금상승폭에 관한 협의를 갖는등 공동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철강협회도 올해부터 봄철 임금 협상기간중 업계 사장단회의를 열어
사용자측의 협력방안을 모색키로 하는등 전에없던 협회 차원의 노사문제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