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화장품수출이 미/일등 일부 국가에 편중, 국내 화장품제조업체들의
수출선다변화가 요청되고 있다.
18일 대한화장품공업협회가 집계한 "88년 지역별 수출현황"에 따르면
태평양화학과 애경산업, 피어리스등 13개국내화장품제조업체는 지난 한햇동안
모두 23개국을 대상으로 1,657만8,000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일본이 751만8,000달러로 전체의 45.3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비롯, 미국과 싱가포르가 235만4,000달러, 171만9,000달러로 각각 14.20%,
10.37%를 기록하는등 이들 3개국이 전체의 7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또 말레이지아와 홍콩이 각각 122만9,000달러, 174만8,000달러로 6-7%를
차지하고 있고 주한미군부대 및 국내 외국기관에 납품하는 "내국수출"도
101만달러로 6.09%를 점유하고 있다.
이밖에 대만과 서독, 캐나다등이 1-2%선에 머물고 있으며 심지어 1%미만에
그친 나라도 태국을 비롯한 14개국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과의 통상마찰과 원화절상등으로 수출
여건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편중현상은 큰 문제"라며
"적극적인 수출선 다변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