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가 연일 급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주가 급등락때 완충역할을 할
수 있는 신용거래대주매매가 활성화돼야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25개 증권사의 신용거래대주잔고
(자기자본의 50%)는 모두 11억4,000만원(4만6,530주)으로 신용거래융자잔고
(자기자본의 60%) 1조5,598억2,600만원의 0.1%에도 못미치고 있다.
대주제도는 고객이 증권사로부터 대부받은 주식을 팔았다가 5개월이내에
주식으로 되사서 갚는 신용거래로 주가상승때에는 잠재매도세력으로
주가하락때에는 잠재 매수세력으로 각각 주가 급등락을 조절해주는
증시내부의 수급조절장치로 이미 선진국에서는 활성화되어있다.
올들어 대주잔고는 개장일인 지난 1월4일 10억3,000만원(주가지수 919.61
포인트)으로 시작, 하락장세를 보였던 1월31일(884.29포인트)에 26억2,300
만원으로 대폭 늘었으나 주가가 소폭 상승을 보였던 2월말(917.90포인트)에는
26억2,300만원으로 줄어들었고 주가가 급등했던 3월말(1003.31포인트)에는
8억8,100만원으로 급격히 감소하는등 주가 등락에 따른 완충역할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증시관계자들은 대주거래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현재 증권사가
자기보유상품주식에서 대부해주는 자가대주의 절대량을 대폭 늘리고 <>지난
86년 3월이후 중지되고있는 유통대주를 부활시킬 것등을 제시하고 있다.
유통대주는 증권금융(주)이 고객에세 신용융자를 해주는 유통금융제도로
지난86년3월말 증시과열을 부채질한다는 이유로 폐지되었으나 증시관계자들은
유통융자액의 대부분을 대주거래에 사용토록하는 방안으로 제도개선책을
마련, 대주거래를 활성화시켜야할 것이라고 주장하고있다.
증권금융의 지난 86년 3월말 현재 유통융자잔액은 총800억원이었으나
유통대주잔액은 34억원에 그쳤는데 이는 유통대주거래종목이 28개종목에
한정되는등 대주거래에 대한 제도적 규제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