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꾜 고베, 요꼬하마항등 9개 주요 항구의 노사분규로 컨테이너
야적장이 적체현상을 빚어 우리나라에서 이들 항구로 운송되는 수출상품등의
입항을 중지해 줄것을 13일 요청해와 한/일간 화물수송이 전면 중지될 위기에
놓여있다.
천경해운 장영해운등 한/일항로 20여개선사들은 이에 따라 각사별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14일로 예정된 노사간의 최종협상이 결렬될 경우 한/일
항로 화물수송이 사실상 중단될 것으로 보고 비상수송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선사들은 일본 항만근로자의 파업이 연례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노조의
임금인상요구와 하역업자의 제시안이 워낙 차이가 커 최종협상타결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을 거쳐 미주로 향하는 현대상선과 한진해운도 이날 대책회의를 열고
14일의 최종협상이 결렬돼 하역이 불가능할 경우 일본을 거치지 않고 바로
미주지역으로 직항키로 했다.
선사들은 지난 7일부터 일본항만근로자들의 도꾜등 9개항 하역장출입구
봉쇄로 일본으로부터의 수입화물을 싣지 못해 빈컨테이너로 돌아오고 있는
실정이다.
파업에 들어간 9개항은 도꾜 요코하마 고베 나고야 노사카 하카다 기요즈미
하치야이치 간온등이며 일본 전체수출입물량의 90%를 처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