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유고및 폴란드간의 대사급 외교관계가 금년중 수립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우리나라와 유고및 폴란드간의 대사급
외교관계가 늦어도 금년중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그동안 이를
위한 외교적 접촉이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지난해 9월 제43차 유엔총회에서 최광수 당시외무장관이
론카르 유고외무장관과 만나 양국간 관계개선문제를 논의했으며 지난1월
파리에서 열린 화학무기에 관한 국제회의에서도 최호중 외무장관이 론카르
외무장관과 접촉을 갖고 수교문제를 협의한 바 있다"고 말하고 "폴란드와도
외교적 경로를 통해 이같은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지금까지 상황으로 볼때 이들 국가와는 상주대표부 설치등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당장 대사급 외교관계로 나아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들 국가와의 수교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론카르유고외무장관은 11일 유고를 방문중인 김영남 북한외교부장에게
한국과의 외교관계수립을 추진할 것임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