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컴퓨터업계가 유럽컴퓨터시장석권을 노리고 있다.
미컴퓨터업체들은 오는 92년 유럽시장이 예정대로 통합될 경우 유럽컴퓨터
시장의 진출이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보고 유럽시장 마키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BM을 비롯한 미컴퓨터업계 전문가들은 유럽컴퓨터시장규모가 연간 450억
달러에 달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최대의 컴퓨터시장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의 퍼스널컴퓨터전문업체인 콤파크사에서 국제영업부문을 맡고 있는
에카드 프페이퍼씨는 유럽지역이 새로운 유망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유럽지역 매출실적은 전체매출실적의 35%를 차지했으나 유럽시장이
통합되면 유럽지역의 매출실적이 회사전체매출실적의 50%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지역에 진출해 활발한 마키팅활동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컴퓨터
업체들은 IBM사를 위시해 애플사, 콤파크사등인데 이들은 지난해 큰폭의
매출신장을 기록, 미업체들이 유럽시장을 매우 빠른 속도로 침투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서독에 진출한 IBM사의 경우 퍼스널컴퓨터의 지난해 현지판매대수가
전년대비 48%나 증가했다.
같은기간중 애플사의 유럽현지 컴퓨터판매실적은 9억9,800만달러에 달해
전년대비 35% 증가했으며 콤파크사도 7억3,000만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려
전년대비 50%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애플사, 콤파크사, IBM사등은 유럽지역매출액이 큰폭으로 증가하고 유럽
시장통합계획이 점차 가시화되어 감에 따라 유럽지역현지에 연구소를
건립하고 우수기술인력을 채용해 신제품개발연구에 착수하는 한편 유럽
지역에 딜러망을 구축하는등 유럽컴퓨터시장 석권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럽현지의 컴퓨터업체들중 비교적 규모가 큰업체들은 사무용기기전문
업체인 이탈리아의 올리베티사, 영국의 암스타드사, 네덜란드의 필립스사,
서독의 시멘스사등이다.
애플사의 프랑스지역딜러인 쟝 깔몽씨는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 한국을
비롯한 NICS국가들도 유럽컴퓨터업체들의 경쟁상대 부상하고 있다면서
유럽컴퓨터업체들의 장래를 어둡게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