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면 한국증권거래소 이사장은 6일 우리나라의 자본자유화계획이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히고 외국증권회사들의 한국증권거래소 회원가입
문제는 오는92년에 가서 논의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이사장은 이날 외신기자클럽에서 가진 주한 외국특파원들과의 회견에서
우리나라의 자본자유화계획에 대한 외국인의 의구심과 관련, 정부의
자본자유화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계획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자본자유화가 이루어지는 오는92년에 가면 외국
증권회사들의 한국증권거래소 회원가입문제도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이사장은 또 한국이 증시의 내부자거래를 효율적으로 제한하고 있어
외국자본이 국내에 투자될때 외국인의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앞으로도 내부자 거래에 대한 처벌은 강화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
했다.
그는 금융가명거래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정부당국이 실명거래를
위한 계획을 추진중이고 현재도 가명거래가 7-8%밖에 안돼 가명거래가 크게
문제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심이사장은 지난80년이후 한국증시가 주가의 900%상승을 비롯, 엄청나게
확대돼 왔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증시규모의 확대는 정부가 세제혜택을 통해
기업공개를 확대하고 근로자 증권저축등의 방법으로 투자층을 확대해 온데
일차적 이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적정인플레율을 유지하고 국내저축율을 확대하는 한편 무역수지
흑자달성에 성공하는등 국내경제가 최근 수년간 급성장을 해온 것이 한국
증시규모확대의 또다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심이사장은 이어 증시의 이같은 팽창과 관련, 원활한 매매거래를 위하여
100% 전산매매를 목표로 전산시설의 확대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