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 오는 92년까지 4년간 세계은행(IBRD) 차관자금등 내외자로
270km의 도로가 확장 또는 포장되고 700km의 포장도로가 보수된다.
정부는 지난 3월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워싱턴에 있는 세계은행 본부에서
열린 제6차 세계은행 차관도로사업을 위한 협의회에서 금년 하반기에
세계은행으로부터 2억달러의 차관을 도입키로 세계은행측과 최종 합의했다.
정부는 이 차관액을 포함, 모두 3,650억원을 들여 오는 92년까지 전국 도로
20개구간 268.4km를 개량 및 확/포장하고 포장도로 700km를 보수할 계획이다.
이번 차관은 상환기간이 5년거치 포함, 15년이고 이자율은 현재 연 7.65%인
세은 변동금리가 적용되며 인출 마감일은 오는 93년 12월31일까지로 돼있다.
이번 도로사업을 위한 구매방법은 국제경쟁 입찰을 원칙으로 하되 공사비
1,000만달러이하의 토목공사나 국도유지 보수용장비 구입은 국내경쟁 입찰로
시행된다.
정부는 이에따라 오는 9월까지 사업실시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10월에는
공사입찰 공고를 내 늦어도 11월에는 공사계약과 함께 공사를 착공할 방침
이다.
이번 협의회에는 한국측에서 이경진 건설부도로국장을 비롯 재무부등 관계
부처공무원 3명이, 세게은행측에서는 프래플 C. 파텔 한국과장등 6명이
대표로 참석했다.
세계은행 6차 차관도로 사업구간은 다음과 같다.
<>2차선 포장(7개구간)
# 경기 전곡-성동 = 17.4
# 강원 이동-와수리 = 20.8
강동-강릉 = 9.5
동해-옥계 = 6.9
# 충남 성환-입장 = 12.3
# 전남 석곡-쌍암 = 19.6
광양-옥곡 = 11.0
<>4차선 확장(13개 구간)
# 경기 양촌-개화 = 17.0
부천-개화 = 14.4
수원-인혜원 = 10.1
반월-군포 = 6.5
신갈-용인 = 9.1
광주-성남 = 13.0
# 강원 양양-속초 = 17.0
삼척-동해 = 16.2
# 충남 천안-성환 = 12.4
성환-평택 = 4.6
# 충북 신탄진-청주 = 19.8
# 전남 송정-비도 = 7.2
영암-나주 = 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