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학자들을 비롯한 세계19개국의 학자 150명이 참가한가운데
구주한국학 연례학술회의가 5일 런던대학에서 열렸다.
이 학술회의는 한국의 역사,문학,언어,민속,고고학,경제등 6개부문에
걸쳐 오는8일까지 4일간 주제발표와 토론의 순으로 진행되는데 북한이
처음으로 이 구주한국학회의에 참석했을 뿐더러 소련과 동구 공산권
5개국에서 한국학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 북한서도 6명...주제발표예정 **
북한대표단은 전영률사회과학연구소장을 단장으로 하여 김하명
(사회과학원문학연구소장), 정홍교(사회과학원 주체문학연구소실장),
최정우(사회과학원 언어학연구소실장), 문병우(사회과학원 연구소실장),
곽선욱(사회과학원 대외관계처장)등 6명인데 이중 김하명, 전영률, 정홍교
등이 한국역사와 문학에 대한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들은 4일저녁 런던대학에서 회의참가등록을 마친후 주최측이 마련한
리셉션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문익환목사가 북한에
머무는 동안 북한의 신문과 TV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었으며 인민들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고 말하고 "남북한간의 인적교류를 남한당국이
가로막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북한의 사회과학원이 남한의 학술원과 비숫한 학술의 최고기관이며
산하에 14개의 연구소와 100여명의 학자들을 거느리고 있다고 설명하고
내년8월 평양에서 세계의 주체학연구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국제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