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정당은 문익환목사의 방북에 따른 대북정책과 관련, 남북
대화나 관계개선 노력등 기존 통일정책과 북방정책을 계속추진하고 금강산
공동개발을 포함한 남북간의 인적/물적교류의 창구를 정부로 단일화 하기로
했다.
민정당의 이종찬사무총장과 김윤환원내총무등은 4일 "정부와 민정당은
3일 열린 회의에서 문목사의 입북행적과 이에따른 북한측의 동향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기존 대북정책및 북방정책을 계속 추진키로했다"고 말하고
"이에따라 오는 12월 열리는 남북고위당국자회담 예비회담에 대표단을
파견하는등 남북대화를 기존방침대로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총장과 김총무는 또한 그동안 정주영 현대그굽명예회장이 추진해온
금강산개발 문제는 남북경제회담에서 다루는 등 인적/물적교류는 정부의
단일창구로 공식화시켜 추진할것이라고 말했다.
박희태대변인도 "정부와 민정당이 문목사사건으로 대북정책을 전면
재조정하기로 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하고 "문목사 사건으로
북측이 트집을 잡아 남북대화가 다소 늦어지는 등 대화의 지연이 있을지는
몰라도 우리 정부가 대북정책을 변화시키지는 않을것"이라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북한이 문목사일행의 입북을 유인하는등 그동안 북측의
동태로 보아 문목사 귀국후 오히려 대화에 불침하거나 지연시킬 가능성이
있어 실제로 회담이 계속될지는 의문이나 우리측의 기존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총장은 특히 "우리가 문목사의 방북으로 우리의 대북정책이 바뀔수는
없는일로 문목사사건과 대북정책은 별개"라고 말하고 "그러나 이번
문목사사건을 계기로 우리는 북한의 기본의도와 노리는 목적을 깊이 파악해
앞으로의 대북정책에 반영시켜나가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와 민정당은 또한 문목사가 귀국한후 사건의 진상이 파악되면 북한에
대해 제2, 제3의 문목사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남북당국자간의 공식대화에 북측이 적극 참여토록 촉구할 방침이다.
민정당은 이에따라 이번주말 박준규대표위원의 기자회견을 통해 북측에
대해 문목사사건에 따른 유감표시와 함께 재발방지를 촉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