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부진과 노사분규, 통화긴축등에 따른 자금사정악화로 지난1/4분기중
침체를 보였던 기업경기가 2/4분기에는 회복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3일 대한상의가 전국 2,304개 광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4분기 기업경
기전망조사에 따르면 광공업의 전반적인 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1/4분기의
79에서 2/4분기에는 121로 높아져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4분기중 내수경기는 소득수준의 향상과 임금상승, 특소세인하등에 따라
내구재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고 특히 건축성수기를 맞아 비금속광물과 유
리제품등 건축관련제품의 내수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은 원화절상과 임금인상등에 따른 경쟁력약화와 통상마찰, 노사분규로
인한 생산 차질등으로 계속 여려움이 예상되고 있으나 3월이후 신용장내도액
증가율이 소폭이나마 늘고 있어 1/4분기 수준을 조금 넘는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종이 계절요인과 육/유가공품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활
기를 보이고 화학및 석탄산업도 자동차, 건설등 관련산업의 활황으로 호경기
를 탈 것으로 예상됐다.
또 목재와 나무제품 제조업도 건축호황에 따른 가구및 관련제품의 수요증
가와 가구수출 호조로 1/4분기의 경기부진에서 벗어나고 기계및 장비제조업
도 운수, 장비, 기계등 산업의 활황에 따른 부품수요증가와 콘테이너, 공구
류등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1/4분기의 경기부진을 극복할 전망이다.
그러나 섬유및 피혁산업은 수출부진과 채산성 악화로, 제지 및 인쇄출판업
은 펄프등 원자재가격 상승과 수출부진에 따른 산업용 포장용지의 수요감소
로 경기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2/4분기중 경영애로요인으로는 인건비 과중(14.5%), 원자재가 상승
(10.6%), 원화절상(9.3%), 인력부족(7.8%)순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