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첨단산업의 필수적 기초소재로서 올해 전략비축품목으로 확정된
페로망간등 7개 희소금속의 금년도 수입액을 당초 계획했던 127억원에서 200
억원으로 크게 늘리기로 했다.
김태승 조달청장은 31일 조달청을 초도순시한 조순 부총리겸경제기획원장관
에게 업무현황을 보고하면서 올해중에 페로망간, 페로바나듐, 코발트파우더,
페로몰리브덴등 7개 희소금속 국내소요량의 2개월분을 비축할 계획이라고 밝
혔다.
김청장은 항공분야등 첨단기술산업이 늦어도 90년대 중반까지는 우리경제를
주도하는 산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첨단산업 원자재의 안정적
공급이 긴요하다고 판단, 올해 이들 품목의 비축규모를 200억원으로 늘렸다
고 보고했다.
이 규모는 올해 조달청의 전체 원자재 비축계획의 10%에 해당하는 것이다.
희소금속이란 첨단기술제품을 만드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원자재로 망간/
몰리브덴, 카드뮴등 30여개 희귀광종을 일컫는데 남아공등 일부 아프리카지역
과 중국, 소련, 중남미및 태평양 일부지역에 편재해 있다.
희소금속은 가전제품, 산업기계, 자동차, 선박및 항공기의 엔진과 우주항공
분야등 첨단기술산업의 기초소재로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 들어서는 초전
도재료, 형상기억합금및 수소저장합금등의 소재로 개발되고 있는 귀중한 원자
재이다.
조달청은 당초 올해 니켈 64억원, 규소철 28억원, 페로크롬 10억원, 페로몰
리브덴 2억5,000만원, 페로망간 3억원, 페로바나듐 9억5,000만원, 코발트파우
더 10억원어치등 총 127억원어치의 희소금속을 수입키로 했었다.
조달청은 이들 희소금속을 소련과 중공으로부터도 직수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