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자본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바뀌게 됐다.
정부는 31일 IMF ESAF9국제통화기금 확대구조조정금융)에 6,500만SDR(8,500
만달러상당)를 융자지원하고 국제시장금리와 IMF대출금리(0.5%) 차액인 이차
보전을 위해 별도로 2,770만SDR(3,600만달러상당)를 공여키로 했다고 발표했
다.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IMF확대구조조정금융에 참여키로 한 것은 세계경제속
에서 부상하고 있는 경제력에 상응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국제금융기구를 통
한 대외경제협력강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IMF에 대한 자금지원은 지난달 29일 IMF와 한국은행간에 차입약정서가 IMF
이사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루어졌다.
**** 대개도국 차관 재원 활용 ****
이에따라 IMF확대구조조정금융에 대한 자금공여국은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
일본등 27개국가로 늘어났으며 융자지원규모는 53억SDR에 달하게 됐다.
이 자금은 1인당 국민소득이 790달러이하인 62개국가(이중 중국 인도는 이
용하지 않겠다는 의사표명)의 국제수지개선 및 성장촉진을 지원하기 위해 연
리 0.5% 10년만기(5년거치 포함)의 장기저리조건으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