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3단계 부두의 운영권을 놓고 하역협회와 각축을 벌이고 있는 현대
상선 한진해운 조양상선등 국적3사는 최근 3부두를 인수했을때의 운영계획안
을 항만청에 제출했으나 각사의 의견이 통일돼 있지 않아 관계자들로부터 빈
축을 사고 있다고.
원양3사는 이 운영계획안에서 5만톤급 3척이 접안하는 3단계부두를 물량이
적은 현대와 조양은 3등분으로 나누어 각사전용터미널로 하자고 주장한 반면
물량이 많은 한진은 3사가 공동으로 사용하자고 주장한 것.
이를 두고 해항청관계자는 원양3사가 국내자가터미널을 갖기위해 자사주장
을 강조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단일화된 계획도 제시못하는 3사에 운영
권을 넘겨줬을때 3단계부두가 과연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면서 한달간이나 협의하고도 의견을 통일시키지 못한 선사들을 힐난.
반면 라이벌격인 부산지역 하역업체 13사는 하역협회를 통해 한국과학기술
원 해양연구원에 용역을 의뢰 통일안을 제출하는등 대조적인 모습.
해항청은 이들의 운영계획안을 놓고 4월중 선주협회 하역협회 해운산업연
구원 대학교수등 10명으로 구성된 소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운영권자를 결정
할 예정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