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가 미국관련단체에 29일 공문을 발송, 종합무역법 철회 촉구
엮은 수입규제움직임에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전자공업진흥회는 이날 미국전자협회(AEA)에 국내업계의 입장과 전자
제품의 수입제도등을 자세히 알리는 의견서형식의 서한을 보내는 한편 부당
한 수입규제움직임을 철회토록 촉구했다.
업계는 이 공문에서 과거 상당수의 전자제품이 한국전자공업진흥회의 수입
승인 추천제아래 들여왔으나 지난해 4월초 이것이 폐지됐다고 밝혔다.
업계는 또 컬러TV등 6개품목에 대해 10-46%의 특별소비세를 받아온 것이
사실이나 이 역시 올해부터 무세에서 26%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 전자진흥회, "불필요한 무역분쟁 일지 않아야" ****
업계는 따라서 AEA가 이같은 내용을 감안, USTR(미무역대표부)에 수입규
제의 청원을 철회시켜 오해에서 비롯되거나 불필요한 일로 두나라간에 무역
분규가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업계의 입장을 전달했다.
한국전자공업진흥회 회장명의의 이 공문은 AEA측에 직접 전달될 것으로 알
려졌다.
종합무역법 슈퍼301조를 앞세운 미국업계 및 관련단체의 우선협상 대상국
선정등 수입규제움직임과 관련, 국내업계가 공문형태로 이의를 제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미업계 "무역장벽 높다"...슈퍼301조 적용 ****
한편 AEA의 윌리엄 크라이스트부회장은 지난 24일 "한국 일본 브라질등이
무역장벽을 세워 미국산 전자제품의 수입을 방해하고 있다"는 이유를 내세
워 USTR에 슈퍼301조를 발동하라고 촉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