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하철노사분규의 악순환을 원천적으로 막기위해 지하철공사
의 업무기능중에서 외부용역이 가능한 부문에 대해선 일반민간기업에 용역
을 의뢰, 지하철관련업무를 분산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지하철공사의 주요업무기능은 운수 승무 차
량 시설설비등으로 모두 5,893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1일 필요 인력이
3,467명에 이르고 있어 효율적인 노무관리가 구조적으로 어렵게 돼있고 노
사간의 의사전달정체에서 파생되는 상호불신이 노사분규로 이어질수 있는
가능성이 상존해 있다는 것이다.
또 지하철관련업무의 다양성과 특수성에서 비롯되는 직장별 업무기능별
이해관계 상충및 복지후생면에서의 요구조건 상이함등으로 노사분쟁이 잦
을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같은 조직비대에 따른 구조적인 불안요인을 해소
하고 정상적인 노사관계를 정립하기 위해선 장기적으로 지금의 지하철공사
업무영역과 기능을 대폭 축소, 분산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구상에 따라 공사의 업무기능을 정밀분석, 지하철의 필
수인력인 기관사와 특수정비등 최소한의 인력만 지하철공사가 직접 관리하
고 민간기업등에서 대체인력을 구할수 있는 업무는 모두 외부용역을 주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민간기업에서 대체인력을 구할수 없는 부문은 별개기업으로 분리, 운
영함으로써 지하철공사가 직접채용관리하는 인력을 가능한 줄여 능률적인
노무관리를 꾀한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기관사 차장 특수정비등 지하철운행의 최소한 필수인력만 공사
가 직접관리하고 전기 통신 수선 안내서비스등 지하철업무 전반에 걸쳐 업
무별로 전부나 일부를 외부에 용역가능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