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주식의 주당 순이익은 건설, 무역, 은행등 비제조업체가 87
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반면 대부분의 제조업체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동서경제연구소가 이날까지 주총을 마친 12월결산법인 348개사를 대
상으로 조사한 "주당 순이익 현황"에 따르면 이들 기업 전체의 순이익을 전
체주식수로 나눈 주당순이익은 지난해 1,020원으로 87년의 1,055원에 비해
3.3% 감소했는데 이는 이들 기업의 자본금 증가율이 44.0% 순이익증가율
29.4%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종별 주당 순이익을 보면 은행업이 464원으로 87년의 331원보다
40.4% 증가했으며 도/소매업은 1,523원으로 전년대비 7.1% 증가했고 종합건
설업은 87년의 -275원에서 4원으로 돌아서는등 소위 트로이카 업종의 주당
순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제조업체의 주당순이익은 나무업종이 949원으로 87년
2,279원보다 58.3% 감소한 것을 비롯, 어업 52.4%, 섬유 38.2%,고무 35.1%,
재약 26.9%, 운수장비 28.4%씩 대부분 큰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제조업 주식중 지난해 주당순이익이 87년대비 증가한 업종은 비금속 60.0
%, 종이 32.9%, 제1차금속 15.9%등으로 이들 업종주식은 다른 제조업주식에
비해 높은 주가신장을 보였다.
한편 회사별 주당순이익은 한국화장품이 9,535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다
음으로는 백양 (9,143원), 신풍제지 (8,765원), 경방 (8,746원), 동일방직
(8,544원), 대한화섬 (7,170원), 고려제강 (6,998원), 삼아알루미늄 (6,287
원), 율촌화학 (6,237원), 대한알루미늄 (6,229원)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