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대상종목중 남선물산등 상당수종목의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아 투자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회사정리 절차개시와 자본전액 잠식등의 이유로 관
리종목으로 지정된 남선물산을 비롯, 정우개발, 흥아해운, 조선공사등은 상장
폐지유예기간이 오는 90년 8월14일까지로 되어있고 영업부진으로 당분간 자본
잠식상태에서 탈피하기 어려워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상장폐지 유예기간이 오는 91년 3월1일까지인 대동화학과 삼화및 91년
6월30일까지인 공영토건, 92년 3월30일까지인 진양과 한진해운등도 최근 영업
실적이 악화되어 상장폐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신호제지, 삼선공업, 정풍물산, 서울교통등은 영업실적의 호전으로 관
리종목지정요건을 벗어났으나 법정관리 기간동안은 관리종목에 잔류하도록 규
정돼 있다.
관리대상 종목중 2부로 승격이 예상되는 종목은 결손영업부문 정리로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국제상사로 자산재평가및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잠식 상태에
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관계자들은 관리종목의 주가가 변동이 심해 투기적인 성격이 강하므로
투자자는 기업내용에 유념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