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등록자유화 조치이후 국제복합운송업체들
이 크게 늘어 경쟁이 강화된 반면 원화절상, 노사분규등으로 최근 수출입화물
이 줄어들자 이를 견디지 못해 도산하는 업체수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도산 업체들은 대개 등록한지 1년미만이거나 자본금 규모가 2억미만인 회사
들로 대유국제운송, 범일국제운송, 극동 익스프레스등을 포함 이달들어 벌써
5개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업체의 도산이 늘고 있는 것은 원화의 급격한 절상으로 채산성이 크
게 악화된데가 수출입화물이 고가품 위주로 변하면서 물량이 줄어든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함께 이들 업체들은 해외 계약 거래파트너들도 부실해 국내 영업에 의
존할수 밖에 없는 형편이어서 경기변동에 따라 부침이 심한 것도 도산의 원인
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해운항만청에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여서 유령법인을 구성, 화주와 선
주 혹은 화주와 타 국제복합운송업체간 화물을 중개해 수수료를 챙기는 업체
들도 늘어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