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내 제조업체에서 발생한 노사분규는 총94건으로, 이로 인해 총
7,786억원의 생산차질과 3억2,600만달러의 수출차질을 빚은 것으로 집계됐다.
7일 상공부에 따르면 올들어 발생한 노사분규는 작년동기의 45건에 비해 2
배이상 증가했으며, 노사분규일수는 평균13.8일로 장기화는등 분규피해가 대
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작년 12월이후 3개월가까이 노사분규가 진행중인 현대중공업의
경우 연간 매출액의 31.9%에 달하는 2,900억원의 매출감소피해를 입었으며
대우정밀은 155억, 풍산금속은 159억원의 생산차질을 빚는등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상공부는 올해 임금인상에 대해 노사간의 차이가 크고 (경총 8.9-12.9%,노
조협의회 37.3%인상), 전민련등 재야단체에서 공공연히 "춘투"계획을 밝히고
있어 올해 노사분규가 국내산업에 상당한 타격을 가할 것으로 우려하고있다.
이에따라 상고웁는 자동차등 수출주도산업의 임금교섭시기가 가급적 통일,
노사분규피해가 장기화 하는 것을 막고, 노사분규로 공급이 달리는 원자재및
부품에 대해서는 예외수입을 허용하고 할당관세를 적용하는등 지원대책을 마
련키로 했다.
한편 지난해 파업기간중의 임금을 지급한업체는 전체의 46.5%로 크게 줄었
으며,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업체는 18.6%로 87년의 6%에 비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