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배기량이 1,500cc미만이면서도 가격이 600-800만원수준인 준중형급
승용차의 수요가 되살아나고 판매경쟁도 뜨거워지면서 업체별 시장점유율의
판도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스텔라와 로얄(듀크, 프린스1.5)의 경쟁시장이었던 1.5급 준중형승용차는
자가용의 판매가 지난 87년 5만대를 넘었으나 지난해 3만5,000대로 줄어 승
용차의 수요증가추세와 달리 오히려 수요위축현상을 보였다.
이러한 수요감소는 가격차이가 크지 않은 1.8급 쏘나타의 판매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실제로 쏘나타의 판매가 지난해 하반기에 시작되면서 1.5급 준
중형의 판매가 급격하게 줄었다.
그러나 준중형승용차는 올들어 현대자동차가 가격을 내린 스텔라GXL의 판
매에 들어간데 이어 기아산업이 새모델인 캐피탈을 선보여 수요를 부추기면
서 시장규모가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판매가격은 캐피탈이 SLX 699만5,000원, GLX 749만5,000원이고 나중에 판
매될 기본형LX가 650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스텔라는 GX 640만원, GXL 720만원이고 대우자동차의 로얄듀크 675만6,000
원, 로얄프린스(1.5급) 804만3,000원으로 비슷한 가격대에서 판매경쟁이 불
가피한 실정이다.
이 시장의 경쟁에는 르망의 고급형인 살롱 647만2,000원, 슈퍼 740만2,000
원으로 가격구조상 같이 참여하는 꼴이돼 판매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