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자동화(FA)의 바람을 타고 그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국내 산업용
로보트시장에 일본기업이 몰려 오고 있다.
이들 일본기업들은 제조기술의 공여 또는 판매대행등의 형태로 복수의 국
내기업들과 제휴관계를 맺고 국내진출에 적극 나섬으로써 우리나라 로보트
시장은 일본기업의 대리전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야스카와전기는 두산기계및 삼성항공과, 파
낙은 대우중공업및 한국화낙과, 가와사키중공업은 기아기공과 각각 기술제
휴관계를 맺고 이미 국내시장에 진출해 있다.
또 후지코시는 현대중공업과, 히타치제작소는 금성사와, 고마쓰제작소는
삼성항공과, 히라타기공은 금성산전과 관계를 맺고 있는 외에도 소니 마쓰
시타전기 일본전기등도 국내기업과 연계, 우리나라 시장에의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산기계를 판매대리점으로 해 지난해 약 200대의 아크용접로보트를 국
내에 공급한 안천은 최근 계약내용에 기술공여에 관한 것까지 포함시켰으
며 삼성항공과는 기술제휴계약을 맺고 조립생산방식으로 국내현지에서의
수평다관절로보트생산에 이미 나섰다.
파낙은 대우중공업및 한국화낙과 제조기술공여에 관한 계약을 맺고 있으
며 이에따라 대우측은 로보트의 기계부분을 제조하고 컨트롤러 서보모터등
은 한국화낙으로부터 공급받아 로보트의 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