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자유화조치이후 시중자금이 증권관련 시장으로 대거 유입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6일 대신경제연구소가 실시한 "금리자유화이후 금융권 자금동향 조사"에 따
르면 금리자유화이후 증권사의 고객예탁금, 통화채권펀드(BMF)매각잔고, 환매
채등 증시주변 자금이 급증하고 투자신탁사의 주식형및 채권형 수익증권의 판
매고도 계속 증가하는등 증권관련 시장에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함께 은행권의 경우 요구불예금과 자유저축예금의 수신고가 소폭 감소한
반면 신탁계정의 수신고는 급증해 자금이 실적배당상품으로 집중되는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고객예탁금등 증시주변자금(잔액)은 금리자유화조치 이전인 지난해 12월3일
4조2,778억원에서 지난 1월말 현재 5조2,385억원으로 늘어 57일간 22.5%의 증
가율을 나타냈다.
또 지난 2월중의 통화량 억제시책에도 불구하고 증시자금이 2월말 현재 5조
3,886억원으로 전월말에 비해 2.8% 증가했다.
투자신탁사의 총수신고(수익증권 판매고)는 지난해 12월3일 11조3,016억원
에서 지난 1월말 현재 11조9,343억원으로 5.6% 증가했는데 특히 주식형수익증
권의 판매고가 5조3,670억원에서 5조9,557억원으로 11.0% 증가하고 공사채형
수익증권은 5조5,715억원에서 5조6,629억원으로 1.6%증가한 반면 수익율이 연
6%에 불과한 신탁형 수익증권은 13.2% 감소하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은행권의 경우 보통예금, 가계종합예금등 요구불예금이 이 기간중 6조8,387
억원에서 6조1,281억원으로 10.4%감소한 반면 신탁계정의 수신고는 12조7,860
억원에서 14조9,559억원으로 11.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