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정부가 연간20억달러규모의 무역적자누증으로 심각한 외환난에
봉착, 조만간 대폭적인 수입규제조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일 무공 암만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요르단 정부는 이미 지난2월8일 전
국 72개 환전소를 전면 폐쇄한데 이어 최근에는 일부 은행들이 신용장 발
급업무를 중단했는데 이같은 상황이 조만간 주요품목의 수입추가 금지조치
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우리나라 업체의 대요르단 투자진출및 교역에 신
중을 기해야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요르단은 지난해11월 자동차및 가전제품등 11개 주요수입품에 대해 89년
말까지 수입잠정금지조치를 취했는데 현재의 상황으로 미루어 특히 소비재
완제품의 대폭적인 수입규제 조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요르단은 최근의 의욕적인 개발계획에 동원한 각종 외국차관의 원리금상
환이 지난해부터 본격화됐고 아랍산유국의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인력수출
로 인한 본국송금액이 급감추세를 보여 지난해 8월말 현재 외환보유고가 2
억5,000만달러에 불과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