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식문교부장관은 28일 하오 서울 하이야트호텔에서 조완규 서울대총장
등 서울/경인지역 33개대 총/학장과 간담회를 갖고 학원현안문제와 새학기
학원안정대책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장관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최근 사회와 학원 일각에서 정부의 민주화
의지를 잘못 이해하고 공권력의 자제국면을 악용, 폭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
하려는 경향과 민중혁명을 부추기는 좌경적 구호가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
폭력과 좌경으로부터 선량한 학생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
다.
정장관은 또 "신입생예비교육이 친북/반미/체제부정논리의 주입에 악용되
고 총학장선출에 학생들이 간여하는가 하면 등록금까지 직접 거두겠다고 나
서는등 부당한 일들이 공공연히 일어나고 있다"면서 학원의 면학질서 확립
에 전대학인이 공동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장관은 이어 "지금은 대학의 본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교육적 한계를
고수하는 전대학인의 비상한 결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지적, "학칙의
엄격한 적용과 공부하는 학생 중심의 학사운영을 통해 면학질서 확립에 공
동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