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증시는 지난 주말의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종합주가지수 920선을
넘어섰다.
그러나 매수세와 매도세가 팽팽히 맞서 상승폭은 소폭에 그쳤다.
개장초 일반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한 이날증시는 후장중반무렵 종합
주가지수가 5.74포인트 상승, 사상최고치(924.45)에 0.11포인트차로 육박했
으나 대기매물에 밀려 장이 끝날 무렵에는 오름폭이 크게 좁혀지는 양상이었
다.
장에 영향을 줄만한 새로운 호/악재가 없는 가운데 향후 장세에 대한 낙관
론과 비관론이 서로 엇갈리면서 시장에너지가 분산되는 모습이었다.
"오르면 팔고 떨어지면 사는" 단기매매성향이 특히 두드러진다는게 증권관
계자들의 지적이다.
기관투자가들은 매입보다는 매도가 많은 편이었다.
업종별로는 무상증자의 기대감을 안고 있는 증권과 보험이 비교적 큰 폭으
로 오른 것을 비롯 단자 은행등도 100-300원씩 올라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또 조립금속 기계등도 강세를 보여 금융주와 동반상승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반면 지난주말 강세를 보였던 건설과 무역은 이날 내림세로 반전되는 모습
이었다.
음식료 섬유 유화 시멘트 철강등도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지수상
승으로는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미미한 편이었다.
시기상조가 불안함을 반영, 개별종목의 재료에 따라 주가가 종목별로 움직
이는 양상이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보다 84원이 오른 2만8,645원이었으며 한경다우지수는
838.73으로 전일보다 0.28포인트 내렸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3.84포인트 오른 922.44였으며 신평 200지수는
1,767.36으로 전일보다 6.83포인트 상승했다.
거래량은 1,138만주, 거래대금은 2,744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