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획원은 최근 일각에서 경기에 관해 지나치게 우려하고 있는데다
조순 부총리가 조정능력이 없다느니 중요정책결정에 실기하고 있다는등 비판
이 일고 있다.
경제기획원의 한 당국자는 현 경제팀의 조정능력에 대해 일부에서 회의를
품고 있는 것과 관련, "그러면 과거처럼 최고 통치자의 지시하나로 일사불란
하게 움직이라는 말이냐"고 강도놓게 반문하면서 민주화에는 그만큼 비용을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경제정책을 수행하고 부처간에 관련된 사안을 조정하는
데는 시간이 소요되며 과거와 달리 여론을 수렴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기때
문에 상황에 따라 지지부진하게 보일수도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경제민주화
로 이행하는 과도기라고 설명.
그러나 다른 당국자는 "5공시절에 비해 최고통치자의 경제정책에대한 의지
가 약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다"면서 "정치권이 과도하게 경제문제에 관여
해 경제논리에 맞지 않게 압력을 행사하려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일
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