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은 지난 11일 오후 한승수 상공장관과 만났으나 대
우조선 문제와 관련 한장관이 어떠한 결정사항이나 의견도 제시하지 않아 협
의조차 못했다고 13일 밝혔다.
대우측에 따르면 김회장은 11일 정부 종합청사 상공장관 집무실에서 한장
관을 만났으나 이자리에서 한장관은 대우조선에 관한 정부측의 백서나 정상
화방안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우측은 "그동안 보도된 정부의 대우조선 백서에 대해 한번도 협의
받은 바 없으며 내용 또한 통보받은 바가 없다"고 했다.
또한 대우는 "그동안 대우조선 정상화 방안으로 지난해 년말 김우중 회장
이 한상공장관에게 대우측에서 3,500억원을 추가 출자할 용의가 있으며, 산
은에서는 2,500억 추가 출자와 현재 산은측의 부채 2,500억원에 대한 재조정
을 해줄 것"을 제시했고 1월23일에는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금액의 규모가
8,500억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재강조했으며 백서는 정부와 대우가 상호
논의해서 작성할 것을 합의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