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물산이 들여온 북한산무연탄 2만1,000톤이 전량 직경 3mm이하의 분
탄으로 밝혀져 대한석탄협회와 탄광노조등이 정부에 북한산무연탄의 수입을
전면재검토해줄것을 건의했다.
9일 대산석탄협회에 따르면 석탄협회 광산노조 탄광협동조합등 석탄업계
대표들이 동자부 및 석탄공사 관계자와 함께 지난 4일 하역작업이 이루어지
고 있는 인천항에서 현장조사를 벌인 결과 이번에 반입된 북한산 무연탄은
크기가 3mm에 훨씬 미달해 산업용으로는 적합치 않은 분탄으로 판명됐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석탄협회는 9일 동자부에 수입탄 전량을 정부가 수매해 유통과
정에서 연탄공장등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아주는한편 수입당사인 효성물산에
대해서는 앞으로 수입추천을 해주지 않는등 제재조치를 해주도록 요청했다.
석탄협회는 또 앞으로 수입면장에 명기된 크기도입량등이 상이할 경우 통
관을 보류하고 현재 업계가 처해 있는 어려운 상황을 감안, 북한산 무연탄
수입을 전면 재검토해주도록 요구했다.
한편 효성물산은 이번에 들여온 무연탄을 일정한 무게로 포장, 목욕탕 보
일러용으로 판매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현재 3mm이하의 무연탄 사용이 가
능한 보일러는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고 있어 이의 사후처리가 주목되고 있
다.
효성물산이 들여온 이무연탄은 수입면장상에는 크기 4mm이상 괴탄 90%이
상, 분탄 10%로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