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최근 급진전되고 있는 중-소 화해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견
지하고 있으며 이달말로 예정된 조지 부시 미대통령의 방중으로 워싱턴과
북경간의 공고한 우호관계가 더욱 강조될 것으로 보고 있음이 분명하다.
외교정책 분석가들은 두 공산대국의 유대개선이 현재로서는 미국의 이
해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부시가 대통령으로서의 첫 해외나들이에 미국이 중
소관계 발전이 어느정도로 진행되기를 바라는지에 분명한 입장표명이 있
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헤리티지 재단의 로저 브룩스씨는 "과거의 상황의 경우와는 반대로 중
소관계가 악화된다고 미국이 반드시 손해를 보는 것도 아니다"고 말하고
그러나 중소화해는 미국의 대아시아정책에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고 강
조했다.
브룩스씨는 부시와 중국 지도자와의 회담에 언급, "우리는 중소관계가
어느수준까지 진전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분명히 해 두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소련이 올 5월 중순 30년만에 정상회담을 갖기로 최종 합의했다
는 이번주의 북경발 보도에 대해 미국무부는 여유만만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