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동안 국내 4대조선소 가운데 현대중공업만이 50억원 흑자를 내
고 나머지 대우조선, 삼성중공업,조선공사등은 1,705억원, 250억원, 800억원
의 적자를 기록했다.
3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이같은 경영실적으로 현대는 지난 88년말 현재
3,319억원의 누적흑자를 기록한 반면 대우 삼성 조공등 3사는 누적적자가 크
게 늘어나는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우의 누적적자는 3,015억원, 삼성은 1,840억원, 조공은 3,678억원이다.
이같이 국내 4대조선소의 경영실적이 지난해 극히 부진했던것은 급격한 원
화절상으로 인한 환차손발생, 저가수주, 기자재및 임금상승등으로 채산이 악
화된데다 노사분규에 따른 조업중단과 막대한 금융비용부담이 부실경영을 부
채질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