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공산당 지도자 미하일 고르바초프는 월1,500루블(2,500달러)의 봉급
을 받으며 그의 저서 "페레스트로이카(개혁)"의 미국내 판매 인세로 받은 60
만달러를 최근 공산당에 기증했다고 몰다비아 공화국의 청년신문 몰로디요즈
몰다비지가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주간 오고뇩지 편집인 비탈리 코로티흐와의 인터뷰 기사에서 "많
은 사람들이 라이사 고르바초프의 의상비가 어디서 나느냐고 질문하고 있지만
이는 별로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미하일 세르게예비치(고르바초프)는 1,500
루블도 넘는 월급을 받고 있다. 그가 부인에게 새 드레스를 사줘서는 안된다
는 법이 있는가"라는 그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소련 최고지도자의 봉급액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월2,500달러는
미국 대통령의 연봉 25만달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근로자 월평균 소
득이 200루블(330달러)정도인 소련에서는 상당히 후한 편이다.
코로티흐는 또 고르바초프가 자신의 저서 "페레스트로이카"의 미국내 판매
인세 60만달러 전액을 공산당 중앙위에 기증했다고 밝혔으나 이같은 정보를
어디서 얻었는지는 밝히지않고 "이같은 자료를 언론매체를 통해 공개하는것은
루머를 불식시키고 지도자에 대해 좀 더 많이 알고자 하는 국민들의 자연스러
운 욕구를 충족시키는데는 모두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지도자에 관한 모든 지식을 서방세계의 보도나 ''목소리''
(''미국의 소리"등 서방 라디오 방송의 별명)로부터 얻을 수 는 없다"고 말하
고 고르바초프의 개방정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도자들을 둘러싸고 있는 비
밀의 베일을 벗겨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