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타이어업계의 대공산권교류가 활기를 띠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타이업계는 소련 중국에 대한 직수출추진에 이
어 북한에 대한 간접수출도 가능한 것으로 판단, 일본지역 무역상을 통한
접촉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홍콩지역을 경유, 중국에 수출된 국내 타이어는 한국타이어 100
만달러, 금호타이어 75만달러등 175만달러 상당으로 전년도보다 곱절이상
늘어났으며 올들어서도 대중국수출은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특히 오는3월 곡성공장 1기공사의 마무리로 생산량이 종
전보다 50%이상 늘어남에 따라 물량소화를 위해 2/4분기부터 수출확대가
불가피 하다고 판단, 중국과의 직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87년 인도회사의 알선으로 소련 라즈노임포스트사에
컨테이너 10대분(대당 20TEU기준)을 수출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수출물량
부족으로 컨테이너 5대분을 수출, 나머지 수요에는 응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타이어는 그러나 최근 한소경제협력관계가 급진전되고 있음을 감
안, 소련이 안정적인 직수출 대상국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고 일본의 선박
회사를 통해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의 극동무역공관과 구상무역 방안을 타
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업체들은 또 일본지역의 일본산 타이어보다는 가격경쟁력이 높은
한국제품을 선호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 시험수출방안을 강구중에 있으
며 반응이 좋을 경우 다른지역의 수출물량을 돌려서라도 수요에 충당할방
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