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선진국 통화당국들이 올들어 재할인율을 변경,통화긴축등을 통해 주
요 정책금리를 올림에 따라 각국 상업은행들도 대출금리를 일제히 인상하기
시작했다.
파리국민은행 (BNP), 크레디 코메르시알 드 프랑스 (CCF)등 프랑스 상업은
행들은 23일 프라임 레이트 (우대금리)를 0.3%포인트 인상해 9.6%로 적용키
로 했다.
프랑스은행은 이번 조치가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5개국이 지난19일 재할인
금리를 비롯한 주요정책금리를 인상한데 따른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본의 상업은행들도 23일 단기프라임레이트를 인상했다.
미쓰비시은행 다이치간교은행등 일본의 주요상업은행들은 시장실세금리를
대폭 반영, 단기프라임레이트를 기존의 3.375%에서 4.25%로 올렸다.
이들 상업은행들은 일본의 단기시장금리가 최근들어 국제적인 고금리추세
에 편승해 상승추세를 타고 있음에 따라 프라임레이트가 조만간 한차례 더
인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상업은행들도 프라임레이트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미국 상업은행들은 미연준리 (FRB)가 지속적인 통화긴축을 강행하는 바람
에 연방기금금리 (콜금리와 유사)가 2년여만의 최고수준인 9%대까지 치솟아
있어 자금조달비용이 비싸졌기 때문에 대출금리를 곧 인상해야할 형편이다.
미국의 프라임레이트는 현재도 10.5%로 지난85년1월이래 최고수준을 나타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구미중앙은행들이 인플레억제용으로 고금리를 지향하자 일반상
업은행들도 수지보전을 위해 덩달아 대출금리를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은행들의 금리인상러시가 민간경제부문에서 투자와 소
비를 위축시켜 경기를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고, 그 여파는
금년 3/4분기경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