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EC에 대한 VCR와 컬러TV, CDP(콤팩트 디스크 플레이어), MOW(전자
레인지)등 국산가전제품의 수출자율규제를 더욱 강화, 우회수출을 막기 위해
수출추전지역을 넓히고 물량과 가격감시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전자진흥공업진흥회는 24일 상공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VCR의 경우 EC측
이 기본모델 가격을 215ECU(EC통화)로 약20% 가량 올려 제시한 가격인상안이
이달말경 EC이사회에서 승인될 경우 이 가격을 기준으로 수출을 재개하고 수
출추천과 함께 감시체제를 강화, 가격자율규제에 차질이 없도록 하며 가격인
상분을 뒷거래로 EC수입업자에게 보상해주는 일이 없도록 감시를 철저히 하
기로 했다.
컬러TV는 작년 수준으로 올해 수출추천을 제한하고 작년에 초과한 물량분
은 올해 추천에서 그만큼 제외하며 다른 나라를 통한 우회수출을 방지하기
위해 수출추천을 우회수출 가능성이 큰 동남아지역등으로 넓히기로 했다.
또 CDP는 이달부터 새로 추천제를 실시하고 수출물량은 작년수준으로 억제
하며 가격은 작년보다 5% 정도를 올려 수출토록 했다.
이어 MOW는 올해 약250만대의 수출자율규제량을 준수하고 작년 초과물량은
업체별로 올해 추천분에서 빼고 우회수출을 막기 위해 수출추천지역을 확대
하고 기업별 자체조사를 실시토록 해 이 조사가 끝날때까지 수출추천을 매달
10만대 수준으로 제한하기로 했다.